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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워홀] 일기

[D+3] 이케부쿠로와 게스트 하우스 파티

어제부터 기침이 계속 나오더니,

결국은 오늘 앓아누웠다.

누워만 있는데도 온 몸이 아픈 느낌이라서 몸살에 걸린건가 싶었다.

비상약을 이렇게 빨리 쓰게 될 줄은 몰랐는데, 여튼 약을 열심히 먹었더니 다행이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대체 뭘 했다고 아프단 말인가...


오늘은 게스트 하우스에서 작게 파티가 있었다.

각자 친구들을 초대해서 먹고 마시고 떠드는 파티였는데,

미부가 부른 일본친구 두명이 미부를 바람맞혀서 미부가 대단히 분개했다.


중간부터는 초대받지 않은 사람이라도 마구 끼워서 노는 바람에

사람도 엄청 많아지고 정신도 없어졌다.

한국 사람도 많고 일본 사람도 많고 다른 나라에서 온 게스트들도 있어서,

일본어에 영어에 한국어에 손짓발짓을 섞어가면서 더듬더듬 의사소통을 했다.

매번 느끼는거지만 외국어를 잘하는건 대단한 메리트인것 같다.

왜 그렇게 생각했냐면 매니저 오빠가 일본어를 존나 잘했기 때문에.


전혀 새로운 환경에서 전혀 새로운 일을 하면서 사는건 재미있는 일인것 같다.

물론 인싸문화에 적응하지 못해서 중간에 튕겨져 나왔지만...

일단은 뭐... 해봤다는게 중요한거 아닐까...




*


아파서 어제 저녁에는 못 올렸는데, 

미부가 쉬는 날이라서 이케부쿠로에 있는 도큐핸즈를 다녀왔다.

도큐핸즈에서 아이돌 마스터랑 콜라보 하는 중인것 같던데...

그쪽은 잘 몰라서 딱히 구경은 안했다.



대신 히프마이 입간판이 여기저기 서 있길래 그걸 찍어왔다.

왜 디비젼끼리 안 세워놓고 이런 알 수 없는 조합으로 세워둔 것인지 아직도 의문이다.






키츠네와 타누키...

둘이 꼭 붙어있는 열쇠고리 엄청 귀엽다고 생각해서 꼭 뽑고 싶었는데

개당 300엔이라서 두개 뽑고 그만뒀다.

숙소 와서 열어보니까 열쇠고리가 꽤 비싼것이었다.

미부가 옆에서 내가 가챠 돌리는 장면을 찍고 있었는데 아마 브이로그인지 뭐인지에 쓰지 않을까...





이케부쿠로 도큐핸즈에서 산 도넛.

이름은 차시바쿤과 미케였다.

360엔이라는 괴랄한 가격이었는데, 엄청 옛날부터 SNS에서 사진 보고 먹어보고 싶다고 생각해서 두개 샀다.

맛은 진짜 평범한 도넛 맛.

귀가 아몬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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